[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이서원이 피해자를 향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6일 오후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피해 여성 A씨 없이 그의 지인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서원은 사건 당일 기억에 대해 "A씨와 함께 맥주를 마셨다. 맥주를 더 사오려고 하다가 A씨가 담금주가 있다고 해서 그걸 마시기로 했다. 한 잔 마시고 나서의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혐의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든 안 나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연락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받지 않는다. 기억이 안 나서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너무 친한 누나였다"고 덧붙였다.


   
▲ 지난 7월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정의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한 배우 이서원의 모습. /사진=더팩트


한편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연예인 A씨를 강제 추행하고, A씨의 전화를 받고 온 지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서원은 이 사건 이후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KBS 2TV '뮤직뱅크' MC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다.

이서원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2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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