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자원개발 회사·호치민대학 등과 MOU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은 노사 자원봉사단이 베트남 짜빈성 롱칸 지역에서 지난 5월 1차 행사에 이은 2차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울산과 인천 사업장의 노동조합 집행부 20여명 및 호치민기술대학교 학생 1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학용품을 전달하고, 환경 그림 그리기 등 환경 보호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자원봉사활동에 앞서 5일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의 최대 석유공기업인 PVN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PVEP 및 베트남 국립대학교인 호치민기술대학과 맹그로브숲 복원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호치민기술대학에는 연구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베트남 정부·지방자치단체·유엔환경계획(UNEP)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짜빈성 일대 약 5ha(1만5000평) 규모의 1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 6일 SK이노베이션 노사 자원봉사단·호치민기술대학교 학생·베트남 현지 주민 등 총 100여명이 베트남 짜빈성 롱칸 지역에서 2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2차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짜빈성 롱칸 지역 3ha 면적에 1만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순차적으로 총 50ha까지 식수 면적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올 하반기 중에 심게 될 1만여 그루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 맹그로브 복원을 위한 고객들의 참여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묘목이다.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지난 5월 최초로 시행됐으며, 구성원들이 기금에 참여하면서 선택한 12개 후원 테마 중 하나다.

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지역 갯벌·바닷가에 서식하는 태생식물로, 열대 우림보다 최대 5배 많은 1ha당 3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현재 전체 면적인 44만ha 중 30%만 남아 있어 보호활동과 복원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근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은 물론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라며 "맹그로브 숲 복원은 베트남의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복원사업은 SK와 베트남 그리고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과 상호 이익을 키워주는 교두보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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