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발생한 대형산불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또 큰 산불이 났다.

6일(현지시간)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산불이 났다. 이번 산불은 '델타 파이어'로 명명됐다.

전날 5000 에이커(20㎞)를 태운 산불은 밤새 피해면적이 1만5000에이커(60㎢)로 커졌다. 

이번 산불은 미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레딩 인근 레이크헤드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5번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노면 위를 뒤덮었다. 현지 소방당국은 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17대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자들이 대피하면서 4대는 전소했다. 

산불로 인해 5번 고속도로 구간이 양방향으로 25㎞ 이상 폐쇄됐다. 고속도로 주변 마을인 던스미르에 사는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실화 또는 방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앞서 캘리포니아는 지난달 23일 발생한 카(Carr) 산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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