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현장서 필요한 고난이도 임무 수행…1등에 산업부 장관상·상금 1000만원 수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제16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오는 8일 영월드론시범지역(강원도 영월군)에서 개최된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대회는 젊은 인재들이 직접 제작한 드론으로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역량을 겨루는 대회로,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했다.

산업부는 이 대회 출신자들이 스타트업 창업 및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 뛰어드는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신산업인 드론 분야에서 역량있는 인재양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부문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에게는 산업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상금은 각각 1000만·500만원이다. 이밖에도 1000만원 이내에서 국제대회 또는 해외컨퍼런스 참가를 지원한다.

정규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에게는 각각 강원도지사상(상금 3000만원)과 항공우주산업협회장상(부상)이 수여된다. 초급부문의 경우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1팀, 장려상은 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번 대회는 35개팀이 참가해 예선을 통과한 32개팀 중 정규 7팀과 초급 8팀 등 총 15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영상촬영 ▲물건배송 ▲안티드론 등 드론 활용현장에서 필요한 고난이도 임무를 주제로 열린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점으로 고려해 지난 대회의 결선 임무였던 '경로점 자율비행'을 기본 임무로 변경됐으며, 드론의 이·착륙도 수동에서 완전 자동으로 바뀌었다.

   
▲ 8일 영월 드론시범비행지역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 미션(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론 잡는 드론·고도별 자동촬영·자동 물건 투하·자동 택배배달/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규 부문의 경우 '드론을 잡는 드론'과 '고도별 자동촬영'(2개 중 선택)이 본선 수행임무로 결정됐다.

드론잡는 드론은 일정 구역에 침입한 드론을 감지→추적→포획→귀환하는 임무로, 드론이 불법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기술 향상이 목적이다.

고도별 자동촬영은 드론이 지정된 임무구역을 상승 비행하면서 지상 목표물(5×5M)을 고도별(100M→150M→200M) 자동촬영 후 시간 내 복귀하는 임무로, 목표물 정밀 탐색을 검증하는 과제다.

초급 부문의 경우 지난 대회 대비 참가팀 기술력 향상요구를 위해 '자동 택배배달'·'자동 물건투하'(2개 중 선택)가 본선 수행임무로 정해졌다.

은 정해진 경로점을 지나 비행금지구역을 회피비행 후 지정된 목표장소에 화물을 배달하는 임무인 자동 택배배달은 멀티콥터 기체의 주요 임무이며, 자동 물건투하는 경로점 비행 후 화물을 목표지점에 투하하면서 비행금지구역을 회피해서 비행하고 출발점으로 귀환하는 임무로서 고정익 기체의 주요 임무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 산업은 항공·정보기술(IT)·부품·소재 등을 융합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대표 신산업 중 하나"라면서도 "국내 드론 업계에서 필요한 우수 인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6년 역사의 이 대회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양성 및 저변확대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며 "인력양성·기술개발·표준제정 등 드론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함께 공공·민간 수요까지 창출, 국내 드론산업의 성장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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