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10-5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의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자가 각각 제 몫을 톡톡히 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톱타자 서건창과 이택근이 각각 4타수 2안타 3득점,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3번타자 유한준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강정호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뒤를 받쳤다.

7이닝 9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한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타선이 7회말에만 6점을 올려준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

SK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달린 넥센은 35승째(27패1무)를 따내 3위를 유지했다. 2위 NC와는 격차는 2.5경기로 줄었다.

SK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SK는 7회말에만 4개의 폭투를 저지르면서 한 이닝 최다 폭투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7연패에 빠진 SK는 37패째(37승)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6위 KIA에는 2.5경기차로 뒤처지게 됐다.

소사가 1회말과 4회 박정권에게 연타석 홈런(시즌 12·13호) 홈런을 얻어맞아 1-4로 끌려가던 넥센은 4회 추격에 나섰다.

4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우월 솔로 아치(시즌 21호)를 그려내 1점을 만회한 넥센은 5회 1사 1,3루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3-4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6회 2사 1루에서 안태영의 좌중간 안타 때 1루에 있던 김민성이 홈까지 내달려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한 넥센은 상대 구원 투수 박정배의 폭투 2개와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올려 7-4로 앞섰다.

이후 1사 3루에서 문우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과 바뀐 투수 이상백의 호투로 1사 2,3루를 만든 후 안태영의 땅볼 때 나온 상대 1루수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추가, 9-4로 달아났다.

넥센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상백의 호투로 3루에 있던 김민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올려 승부를 갈랐다.

SK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상호가 우월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려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