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공격에서만 8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10-7로 이겼다.

이날 LG는 1-4로 끌려가던 5회 타자일순하며 8점을 올려 한화의 기를 꺾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정의윤은 5회 쐐기 스리런 대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진영은 5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최경철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전 3연패에서 탈출한 8위 LG는 시즌 24승1무37패를 기록해 최하위 한화(21승1무37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LG는 7위 SK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한화 김태균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LG는 1회초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말 김태균의 안타와 김경언의 3루타를 묶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고동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 1점을 추가해 4-1로 도망갔다.

이에 분발한 LG는 5회 공격에서 무려 8점이나 올렸다. 정의윤으로 시작해서 정의윤으로 끝난 이닝이었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폭투로 2사 2루를 만든 LG는 최경철의 1타점 적시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와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정성훈이 2타점 2루타를 쳐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후 정의윤의 시즌 5호 3점포가 터지면서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한화 김태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LG는 6회 최경철의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김태균이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추격한 후 9회 3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