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승…6이닝 1실점, 1점차 리드 “조마조마”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류현진(27)이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로 9승을 달성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류현진/AP=뉴시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삼진 2개 등 총 9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팀이 2-1로 앞선 6회말 대타로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다.

J.P.하웰과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점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다저스 볼펜진은 류현진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하며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약 92마일(약 148㎞)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06으로 낮아졌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로 2연승을 달리며 42승째(35패)를 수확했다. 이날 서부지구 1위인 샌프란시스코가 경기에 이기면서 여전히 4.5게임차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9승, 축구져서 기분 안 좋았는데 류현진이 아픈가슴 달래 주는구나” “류현진 9승, 1점차 리드 아슬아슬 조마조마” “류현진 9승, 올해 18승 달성하겠는데 파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