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부산에서 초코케이크 급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교가 1곳 더 추가돼 모두 8곳으로 늘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까지 풀무원 계열사에서 납품받아 공급한 초코케이크를 급식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운대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모두 45명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급식하고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은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4일 이후 부산지역에서 초코케이크 급식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교는 고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초등학교 1곳 등 모두 8곳이다. 증세를 호소한 학생과 교직원 등은 708명에 달한다.

부산시는 또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역학조사에서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이 살모넬라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인체 검체와 초코케이크 보존식 검체를 조사한 결과 공통으로 항원형C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항원형C 살모넬라균에는 파라티푸스 타입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아형이 있어 정확한 원인균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식중독 원인균이 1군 법정감염병인 파라티푸스 타입으로 최종 확인되면 환자를 격리하고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한해 등교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부산시는 살모넬라균의 잠복기를 고려해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나머지 급식 학교에 대해서도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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