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지분 40.85% 추가 인수 비용 1조원 이상 예상
경영권 확보했는데 이자 비용 지불하며 추가 매입할까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지분 59.15%를 사들여 최대주주 오르면서 잔여 지분에 대해선 인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함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까지 추가 금액으로 약 1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이에 이미 지분 60%에 가까운 지분 인수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입장에서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등에 따른 이자 비용을 지불해 추가 인수를 해야 하냐는 재무적 판단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졋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렌지라이프의 주가는 3만원 대를 나타내고 있다"며 "신한금융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4만7400원에 매입한 만큼 나머지 지분을 싸게 사서 인수가를 희석할 수도 있지만 현행법상 100% 지분 인수를 해야 자회사를 운용할 수 있는 법은 없기에 굳이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오렌지라이프를 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 입장에선 배당금만 주고 운용 사업을 벌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신한금융이 향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절차를 위해 나머지 지분 모두 추가 매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삼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합병 필요성이 있고 대부분의 지분을 가져야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로선 잔여 지분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추가 지분의 경우 여타 기업들의 인수합병 사례들을 살펴볼 때 주식교환과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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