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악재를 만났다. 팀 중심타자인 김현수가 발목 부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남은 페넌트레이스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5회말 1루 수비를 보던 김현수는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발목을 접질렸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던 김현수는 제대로 발을 땅에 딛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김현수는 부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려 7일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쪽 발목의 인대가 손상돼 회복까지 3주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 사진=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7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김현수의 상태를 걱정했다. 류 감독은 "일단 며칠 쉬고 부기가 빠지면 재활을 해야 한다. 재활 경과를 지켜보면서 다시 재검을 받아봐야 정확한 복귀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7경기 연속 안타에 6차례나 멀티히트를 때렸고 4안타, 3안타 경기도 한 차례씩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서는 주장으로서 심한 압박감 탓인지 타격감이 뚝 떨어져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별로 기여를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LG는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부상 회복을 하더라도 페넌트레이스 막판에야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LG는 6일 현재 5위를 지키고 있지만 6위 삼성에 1게임 차로 쫓기고 있으며, 7-8위 KIA-롯데와도 2.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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