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수배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미국 의사에 달려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터폴이 미국에 의해 기소 당한 북한 해커 박진혁에 대한 ‘적색 수배’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의 현지언론을 인용하며 관련 사실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Interpol)은 미국의 요청시 북한 해커 박진혁에 대한 ‘적색 수배’를 내리겠다고 8일 밝혔다.

   
▲ 미국에 기소된 북한 '해커' 박진혁의 모습 /사진=미 FBI 홈페이지


적색수배는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일으킨 후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한 인터폴의 4개 수배 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를 지칭한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터폴 대변인실은 지난 7일 RFA에 "유효한 체포 영장에 따라 해당 국가(미국)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 있다"며 "적색수배를 요청하거나 정보 공개를 요청할지는 수배자를 원하는 국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변인실은 "인터폴은 적법한 체포영장에 따라 적색경보 요청이 들어오면 인터폴의 규칙 및 규정에 따라 검토한 후 192개국 회원국에게 모두 통보하면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력이 지원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작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을 기소했다.

인터폴이 지난 7일 기준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한 '적색수배자' 명단에 박진혁은 아직 등재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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