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만4000대 생산... '정상화 시기 불투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6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부품이 공급되지 못하는 바람에 토요타자동차가 조업을 중단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0일 일본 내 1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는 도요타의 완성차에 필요한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6일~7일 밤까지는 전 완성차 공장을 가동했었다. 다만 시가(滋賀)현과 오이타(大分)현에 있는 자회사 다이하쓰의 공장 두 곳은 정상 가동한다.

   
▲ 지난 6일 규모 7 지진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 남부 피해지역 /사진=SBS뉴스화면 캡쳐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래 토요타가 전 공장의 생산을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의 이번 결정은 지난 6일 발생한 정전으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공장의 조업이 중단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일본 전체 토요타 공장에서는 하루 1만3000~1만4000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토요타 외에도 일본 내 제조업·물류사들이 공장을 멈추거나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파나소닉 역시 같은 이유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지토세(千歲) 공장이 가동을 멈췄으며, 정상화 시기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회사인 야마토운송과 사가와(佐川), 일본우편도 홋카이도 착발 화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편 홋카이도 총무부 위기대응국은 이날 발표한 '피해자 상황' 자료에서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9명, 심폐정지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중상 9명을 포함해 총 401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망자는 3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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