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난사 후 탈영한 임 모 병장이 36시간만에 투항했다.

23일 오전 임 병장은 부모와의 통화 후 군에 투항했다. 사건발생 36시간만이다.

   
▲ 뉴시스 자료사진

임 병장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밤샘 대치 끝에 투항했다. 최초 사고 직후부터 36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피로 누적과 허기, 부모의 투항 권유 등이 결정적 이유로 분석됐다.

투항 전 임 병장은 울면서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를 군에 요구했다. 이에 군 측에서는 임 병장 쪽으로 휴대폰을 던져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동료 장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22일 오후 임 병장은 부대와 10k 가량 떨어진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서 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소대장 1명에게 관통상을 입혔다.

한편 임 병장의 생포 임박 소식에 네티즌들은 “GOP 총기난사 임 병장, 결국 투항” “GOP 총기난사 임 병장, 아버지 마음이 찢어지겠네요” “GOP 총기난사 임 병장, 36시간만에 투항…”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