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Korea 2018'과 연계…미 국방조달시장 진출도 타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일산 등에서 '2018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DAS)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1년 이래 올해 9회를 맞는 KODAS는 국내 유일의 방산·보안 분야 전문 수출상담 행사다.

11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외 26개국 56개 바이어가 국내기업 100개사와 상담할 예정이다. 

바이어들은 각국 국방부·군납 기관·방산 및 보안 에이전트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7개사로 가장 많으며, 유럽(14개사)·중동(13개사)·아프리카(9개사)·중남미(5개사)로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방산·보안 중소중견기업은 기술수준이 높고 가격경쟁력도 있지만 민수나 내수시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 그간 해외진출이 부진했다. 

이번 상담회에 우리 기업은 ▲무기류·군용차량·방폭쉘터 등 방산물자 ▲고속무선전송장치·디지털 포렌식 솔루션·도청탐지 등 IT 보안기술 ▲드라이아이스세척기와 오일여과기 등 산업용품의 다양한 품목을 가지고서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12일에는 바이어들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현장을 찾는다. DX Korea는 국내 최대 지상무기전시회로, 역대 최대 규모인 250개사가 참가해 한국 방산·보안 우수성을 바이어에게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우리기업 20개사가 미국 국방부의 해외 유망방산기술 발굴프로그램인 FCT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미 국방조달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한편 지역분쟁 및 테러 등 국제 안보위협이 고조되는 환경에서 한국은 방산·보안 전문 수출상담회(KODAS)와 전시회(DX KOREA)를 연계 개최해 해외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산업연구원(KIET) 분석에 의하면 2012~2016년 방위산업은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을 제치고 생산 및 수출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나, 2016년 생산 대비 수출액 비중은 13.6%으로 철강 (29.2%)·자동차(40.7%)·조선(67.4%) 등에 비해 낮아 수출시장 개척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준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우리 방위‧보안 산업은 높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이 부족한 대표적인 분야"라며 "산업의 근간이 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행사를 해외진출의 계기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