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소비심리 회복과 여행수요 증가로 여행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IG투자증권의 지인해 연구원은 23일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한 달간 정체됐던 여행수요는 5월 중순부터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 연구원은 "태국 반정부 시위와 계엄령 선포,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등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러한 여행 소비심리 악화는 여행 '취소'보다 계획 '연기'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연기된 수요는 하반기로 미뤄질 것(풍선효과)"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3분기 최대성수기 여행수요회복 ▲하반기 풍선효과 기대 ▲원화 강세 지속 등 우호적인 여행업황을 꼽으며 "현재 여행 예약률은 바닥이라고 볼 수 있지만 5월 중순 이후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인기 여행지는 수익성 높은 유럽이며 모두투어 기준 유럽예약률은 전년 대비 두 배"라며 "유럽지역 성장과 일본 지역 회복, 그리고 태국 지역만 점차 완화된다면 3분기 실적 기대감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뚜렷한 2분기 실적개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 자유여행(FIT) 진입 등 구조적 변화를 나타내는 모두투어를 여행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