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여야는 10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한 논의를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이후 이같이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정상회담 이후 결과를 보면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회담을 앞두고 어려운 상황에서 정쟁화하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면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뒷받침 하겠다”며 “비준동의안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서로 안 하기로 뜻을 모은 부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국회가 판문점선언을 비준함으로써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반면, 한국당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비준동의 조건으로 내걸며 맞서왔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비준에 앞서 ‘결의안’ 채택이라는 중재안을 내놨던 상황이다.

   
▲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