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변 없이 이대은, 이학주가 전체 1, 2순위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가 10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072명이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805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이 지원했다.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구단별 총 10명씩 지명 가능하다. 1라운드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에 따라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진행됐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가장 먼저 1라운드 지명에 나선 kt는 예상대로 해외 복귀파인 투수 이대은(경찰 야구단)을 선택했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고를 졸업한 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빅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2015년 일본으로 넘어가 2년간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프리미어 12'에 대표팀 멤버로 참가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했다. 화려한 경력에 즉시 전력감이어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고, kt는 가장 먼저 이대은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삼성이 역시 해외 복귀파인 내야수 이학주를 지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이학주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대은과 함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던 선수였다.

고졸예정자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이 세번째 지명에 나선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 윤정현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해외복귀파 가운데 이대은, 이학주와 윤정현까지 3명이 지명을 받았다.

LG 트윈스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 SK 와이번스는 광주제일고 내아수 김창평, NC 다이노스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 롯데 자이언츠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 베어스는 부천고 투수 전창민, 지난해 우승팀으로 가장 마지막 순번을 받은 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뽑았다.

전체 1번 지명으로 이름값을 한 이대은은 "첫 번째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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