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도자 우위'를 나타내는 지수 통계가 집계를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서울지역의 아파트 부동산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71.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강북 165.7 및 강남 178.4로 조사되어, 2008년 지역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수자와 매도자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로 지수 범위는 0∼200이고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시장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이다.

지수가 100인 경우 매수자와 매도자가 동일한 정도임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150대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해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 10년간 100을 밑돌아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아 집을 사려는 매수자의 우위가 계속 이어졌었다.

2012년 당시 10 미만인 한 자릿수까지도 떨어졌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와 올해 들어 2~4개월마다 100을 넘나들었다가 지난 7월 마지막 주부터 기준점을 넘겨 올라가기 시작해 8월 넷재주 152.3, 8월 다섯째주 165.2을 기록하며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KB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71.6을 기록했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