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조관우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정과 집을 다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조관우를 만나본다.

조관우는 데뷔 24년차에 이른, 4회 연속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자타공인 90년대 대표 가수이자 MBC '나는 가수다'의 레전드 가수였다. 그러나 2011년 성대 결절 수술 이후 수입 없이 수개월을 생활, 설상가상으로 지인의 배신으로 인해 십수억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고 재혼으로 어렵게 이룬 가정까지 깨지게 됐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가정과 집을 모두 잃은 조관우는 4개월 전부터 큰아들의 월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볼까 두려워 외출도 삼가야 했고, 수면제의 도움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조관우의 현재 심경과 사연을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한다.

노래밖에 몰랐던 조관우는 성대 수술 후 망가진 목소리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관우의 장성한 두 아들은 그를 지지해주는 기둥이자 삶의 원동력이 돼주었다. 두 아들 외에도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 또한 조관우를 버티게 하는 힘이다. 가수로서 삶에 대한 의지를 굳게 하기 위해 최근 삭발까지 감행하고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관우를 만나본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관우의 부친이자 대한민국의 판소리 명창인 조통달 부부와 조관우의 1년 만의 만남도 그려질 예정이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역경을 만난 조관우의 눈물어린 분투를 오늘(11일) 오후 8시 55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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