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지난 8월 말 현재 561조 2000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9조 3000억원(1.6%)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달 감소분은 터키 금융위기의 여파로 분석된다.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투자한 머니마켓펀드(MMF)에 환매가 몰리면서 8월 한 달간 MMF에서만 17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13.7% 감소한 109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000억원 늘었고 해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도 5000억원 많아졌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83조 6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 1000억원(1.3%) 늘어난 모습이다.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1조 7000억원(1.7%) 증가한 103조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2조 1000억원 늘어난 점, 신흥 시장 자금 유출로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3000억원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0.6%) 증가한 28조 6000억원이고,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1조 3000억원(2.8%) 늘어난 4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71조 4000억원으로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해 2조 2000억원(3.1%) 증가했다. 특별자산펀드는 65조 5000억원으로 1조 4000억원(2.2%) 증가했다.

혼합자산펀드 순자산은 20조 7000억원을 기록해 2000억원(0.8%)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54조 9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0조 4000억원(1.8%) 줄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