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볼빨간 당신'에서 양희경이 집밥에 각별히 신경 쓰는 사연을 공개,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볼빨간 당신'에서는 두 아들을 둔 배우 양희경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자식과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이날 양희경은 하루 3~4시간씩 요리를 하며 부엌에서 떠날 줄을 모르는 모습이었다.


   
▲ 사진=KBS2 '볼빨간 당신' 방송 캡처


양희경의 첫째 아들 한원균 씨는 "지방을 가실 땐 미리 몇 끼를 먹어야 하는지 계산해서 그것들을 냉장고에 다 쟁여놓는다. 그걸 목숨 걸고 하셨다"며 엄마의 유별난 아들 사랑을 뽐냈다.

양희경이 유독 아들들의 식사 관리에 열정적이었던 이유는 늘 함께하지 못한다는 미안함 때문이었을 테다. 둘째 아들 한승현 씨는 "야외 촬영이 새벽까지 있어도 촬영 중간에 차려주시고 나가시곤 했다"며 "항상 집에 같이 못 있어준다는 미안함과 '여기에 엄마 있어'라는 느낌을 계속 주시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양희경은 "힘들어도 죽을힘을 다해서 했다. 라디오,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를 하며 거의 슈퍼우먼처럼 살았다"고 지난 삶을 되돌아봤다. 힘에 부치는 강행군에도 그저 아들 걱정뿐인 그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엄마였다. 밥 하나는 잘 해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사진=KBS2 '볼빨간 당신' 방송 캡처

   
▲ 사진=KBS2 '볼빨간 당신' 방송 캡처


지극한 모성애로 VCR을 지켜보던 이영자를 울린 양희경은 이내 "근데 너무 잘 먹여서 아들들이 너무 커졌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이날 두 아들에게 곤드레밥, 보리된장, 수박 케이크 등 특별한 집밥을 내놓았고, 두 아들은 풍족한 식사와 함께 엄마와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욕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었다.

한편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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