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러 혁신 워킹그룹 회의 개최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제1차 한–러 혁신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17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과학기술혁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의 우수한 기술·아이디어를 결합한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혁신 기업 육성과 혁신 기관 간의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시 양국 간 혁신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러 혁신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으며, 이번 제1차 혁신회의에서 실질 협력사업을 논의하게 됐다.

제4차 동방경제포럼(9.11~13)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제1차 혁신회의에서는 한–러 혁신 플랫폼 운영방안, 혁신창업·벤처기업 지원 협력, 공동펀딩 조성을 통한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협력 지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양측은 한–러 혁신 플랫폼 운영을 위해 양측 전담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러 혁신 협력 로드맵 수립 등 중장기 협력사업 마련과 실행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측은 우리측의 한–러 혁신 협력 전담기관인 ‘한–러 혁신센터(국내)’,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모스크바)’에 상응하는 러시아측 전담기관을 우리나라와 모스크바에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해 양국 간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양국의 혁신·창업 지원 정책을 상호 공유하는 한편, 양국의 창업·벤처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1년에 2차례 한국과 러시아에서 교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향후 공동인큐베이팅, 벤처캐피털(VC) 교류 등을 통한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의 중소·벤처기업 간 기술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양국 각각 50만달러씩 출자해 총 100만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양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매칭하고 양국의 우수한 연구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즉시 시장 상용화가 가능한 핵심기술 개발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혁신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의 혁신 협력이 활성화돼 양국 첨단기술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혁신적인 창업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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