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3일 국내 대표 미니밴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올 뉴 카니발의 가격을 자동변속기 기준 9인승 모델 2990만~3630만원, 11인승 모델 2720만~3580만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본격 판매 개시/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은 지난 2005년 출시된 카니발 2세대 모델을 잇는 9년 만의 신차다. 세계 최초로 4열 팝업 싱킹 시트(Pop-Up Sinking)를 적용하고 보조 시트를 개선하는 등 실용성이 대폭 강화됐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을 통해 1만2000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미 올 뉴 카니발의 월 판매목표인 4000대를 2배 이상 넘어섰으며 기아차 역대 신차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전계약건수가 불어나고 있다.

올 뉴 카니발은 영업일(20일) 기준 하루 평균 약 600대씩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아차 모닝의 일평균 사전계약건수 500여 대를 뛰어는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계약대수 1만2000대 돌파는 국내 대표 미니밴으로서의 명성을 입증한 대기록"이라며 "올 뉴 카니발은 특히 기존의 미니밴 고객들뿐만 아니라 레저 및 캠핑용 차량을 찾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뉴 카니발은 '가족을 위한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콘셉트로, 차량 개발에 지난 2010년부터 52개월간 35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3세대 모델은 좌석 배치 등을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초고장력강판(AHSS·인장강도 60㎏급 이상)을 52% 적용, 안전성이 극대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R2.2 E-VGT 디젤 엔진을 장착, 11인승 자동변속기 기준 11.5㎞/ℓ의 연비 성능을 낸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