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제품 가치 확산…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 효과 기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벤트와 특화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사 전략 제품의 상품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 삼성오페라하우스_방문객이 노트9의 S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와 LG전자는 최근 인도와 미국에서 모바일을 비롯한 전략제품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지난 7월 스마트폰 공장이 준공되는 등 삼성전자의 거점 시장으로 지목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중국 샤오미와 스마트폰 패권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미국 등 북미는 LG전자 스마트폰이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전략 시장이다. 양사는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제품까지 소개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인도 방갈로르에 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를 오픈했다. 과거 연극과 오페라 등이 공연되었던 장소를 삼성전자가 2787㎡규모의 모바일 체험 스토어로 재개관했다. 

삼성 오페라 하우스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웨어러블 전 제품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스마트폰 케이스 등 각종 액세서리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인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는 QLED TV, 더 프레임, 스마트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들도 함께 전시됐다. 스마트 가전 전시존에서는 전문 셰프가 삼성 스마트오븐으로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LG전자가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와 연계한 이벤트를 펼치면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BTS 스튜디오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LG전자 제품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TS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은 ‘BTS 스튜디오’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BTS 스튜디오’는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체험 할 수 있는 체험관과 가상 공간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영상부스로 꾸며졌다.

LG전자는 제품 체험관에 LG G7 씽큐를 비롯해 올레드 TV, 엑스붐 스피커, 포켓포토, 코드제로 A9, 트롬 스타일러,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오클랜드, 시카고, 뉴욕에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도 ‘BTS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온라인, SNS를 통해 수많은 광고가 쏟아지는 가운데 특정 대상과 장소 등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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