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민아가 건강 악화로 5년간 운영해온 베이커리를 폐업한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홍대 조민아 매장 운영이 두 달 남았다"며 오는 11월 14일 가게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택배 서비스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서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외로워지거나 이따금씩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걸 보니 5년의 시간이 결코 짧진 않았나 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폐업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조민아는 "현재 건강 상태가 최악이라 돌아올 약속을 할 순 없지만 떠나기 전까진 제 있는 힘껏 건강하고 맛있는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며 "늘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응원의 글이 이어지자 "어깨, 목, 팔, 다리, 허리, 손목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서 더 이상 약으로 버티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베이킹 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지금도 밤에는 아파서 울고, 아침에는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파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 일을 그만두고 쉬기 시작하면 그간 참고 정신력으로 버텨왔던 것들이 얼마큼 터져 나와 어느 정도나 아플지 상상이 안 되고 겁이 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슬슬 헤어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다. 두 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따뜻한 응원, 한결같은 사랑,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요"라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4월 어깨 근육 파열로 수술을 한 뒤에도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6번, 7번 경추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위 건강도 좋지 않아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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