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SBS 해설위원의 눈물이 국민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차두리와 함께 경기 중계를 했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23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의 전화 연결에서 "차두리 선수가 중계 하면서도 계속 힘들어하더라"며 "울었는지 아닌지 눈을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차두리 선수의 목소리 많이 떨렸다"고 전했다.

배성재는 "차두리 선수도 수비수고 현역 선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어린 수비수들이 무너지는 걸 보고 가슴 아파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차두리 눈물/사진=SBS 화면 캡처


앞서 이날 오전(한국시각)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결국 2대 4로 대패했다.

중계해설을 맡은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선배들이 잘해서 후배들을 도와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후배들이 고생하게 된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선배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못 뽑히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 역시 알제리전 패배를 겪고 통한의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적하게 만들었다.

손흥민 차두리 눈물에 누리꾼들은 “손흥민 차두리 눈물, 짠하다"  "손흥민 차두리 눈물, 제일 잘한 사람이 울어 더 먹먹해지네"  "손흥민 차두리 눈물, 감동이다” “손흥민 차두리 눈물, 울지 마라. 당신들은 충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