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지휘봉을 휘두르기 시작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온다. 살 집을 마련하는 등 국내 거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9일 코스타리카(2-0 승), 11일 칠레(0-0 무승부)와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 된 A매치 2연전을 무난하게 치르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제 벤투 감독은 한국 현지화를 위한 거처 마련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한국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은 지난달 입국 후 경기도 고양시의 호텔을 임시 숙소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장기간 국내 체류를 위해 일산에 아파트를 알아봤고 곧 계약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이 서울이 아닌 일산 쪽에 거주할 집을 마련한 것은 축구대표팀의 소집 및 훈련 거점인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와 가깝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벤투 감독이 일산 쪽 아파트를 둘러보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 있는 가족들도 한국으로 불러들여 함께 생할하게 된다. 

또한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도 벤투 감독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집을 구했다.

대표팀이 상시 운영되는 것은 아니며 대표팀 감독이 꼭 국내에 살 집을 구하고 거주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표팀 지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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