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류제국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3삼진 1실점 피칭으로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맞혀 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 LG 트윈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LG 외국인 타자 조시벨은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8위 LG는 시즌 25승1무37패를 기록해 9위 한화(21승1무3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7위 SK 와이번스(27승37패)와의 승차는 1경기차로 좁혔다.

한화는 LG 투수진에 틀어막혀 고개를 숙였다.

LG는 4회초 0-0의 균형을 깨뜨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3루타에 이어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LG는 5회 선두타자 조시벨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조시벨은 한화 선발 안영명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우월 아치를 그려냈다.

LG는 6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와 이진영의 내야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조인성과 이용규가 연속 볼넷을 고른 후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근우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았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에 분발한 LG는 7회 1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8회 김경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범모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4-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시즌 13세이브째를 챙겼다.

LG 정성훈은 프로야구 통산 21번째로 8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마산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