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지방발 노선은 결항 지속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4일부로 태풍 제비의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편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사카 간사이공항 측은 제1터미널 입주 항공사에게 이날부터 시설 복구가 일부 완료돼 14일부터 기존 운항편의 40%까지 이착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도 일제히 노선 부분 재개에 나서고 있다.

   
▲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4일 태풍 제비의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편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일본 오사카 노선에 대해 부분적으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재개되는 운항편은 김포~간사이 왕복 2회, 인천~간사이 왕복 1회 등 하루 총 3회, 6편 규모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김포·인천~간사이 노선을 총 16회 운항하고 21일 이후 스케쥴은 추후 재조정할 계획이다. 또 인천~나고야 구간의 기종을 기존 대비 70~80석 늘린 275석 규모의 A330-300기를 투입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13일 김포~간사이 정기편을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고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김포~오사카 정기편은 매일 1회씩 왕복해 총 7회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부산~간사이 노선을 하루 1편으로 왕복 운항하며 대구~간사이 노선은 20일까지 비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14일부터 인천~간사이 노선을 하루 2편 왕복 운항한다. 20일까지 청주~간사이와 부산~간사이 노선은 결항된다.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은 간사이 노선 세부 운항 재개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간사이공항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잠정 폐쇄된 바 있다. 일본 피치 항공 등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한 상황으로 침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1터미널을 쓰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정상화가 시작됨에 따라 완전정상화도 머지 않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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