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여동생 이모 씨가 롯데마트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유통업자 김모(49) 씨는 지난 23일 이 부회장의 여동생 이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는 “이 부회장의 동생이 ‘롯데마트 고위 임원을 잘 알고 있다. 내 지시만 따르면 협력업체 등록을 시켜주겠다’며 아반테 차량 리스와 자동차 보험료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마트에 이 내용을 알리자 ‘2000만원에 합의하자’고 제의했다”며 “최근에는 ‘고소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절차에 맞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조건에 맞지 않아 납품을 거절했던 것은 맞다”며 “합의와 관련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