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말로는 소득주도성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성장정책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비대위-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고용지표를 발표했는데 양과 질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취업자 3000명, 실업자 113만명이라는 수치도 최악이지만 내용은 더 좋지 않다”며 “청년과 제조·서비스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악화됐고, 부동산 문제도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결국은 산업 쪽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이는 곧 정부의 산업이나 경제정책의 총체적 실패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경기지표가 하락곡선을 그리는 데 대해 청와대가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아마 국민이 큰 실망을 하고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