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VR 준비…VR 콘텐츠 중요"
"5G 내년 초 가능할 예정…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야"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안에 인터넷TV(IPTV)에서 가상현실(VR)을 세계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북미 통신산업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4년 가까이 VR을 준비했고, VR로 야구 중계를 한 적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5G와 관련해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월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황 회장은 또한 "콘텐츠는 분명한 5G의 방향"이라며 "VR를 서비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VR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미국 벤처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인기 게임의 VR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VR 영상 제작 회사에 투자했다. 

황 회장은 아울러 "2030년에 5G 가치가 47조 원 이상이 된다는데, B2B나 B2G가 제 역할을 한다면 이보다 더 큰 영향력이 생길 것"이라며 "5G는 국가와 사회적인 것을 통틀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5G는 내년 2월 열리는 MWC 전후에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KT가 네트워크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야 한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모든 기술을 엮어서 공공에 5G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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