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한화큐셀·한화토탈·한화지상방산 등 3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다. 

한화그룹은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으로 현재 한화토탈 대표인 김희철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토탈 대표에는 ㈜한화 지주경영부문 권혁웅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 지주경영부문에는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가 이동하며, 한화지상방산 대표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가 겸직을 한다. 

한화큐셀 대표로 내정된 김 사장은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최근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 대표로 재임해왔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 출신의 김 사장은 미 워싱턴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한화케미칼 경영기획팀장·한화첨단소재 부품소재사업부장·한화첨단소재 미 앨라바마법인장 등을 지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성수 한화지상방산 대표/사진=한화그룹


권 내정자는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한화그룹 내 정유·석유화학·에너지 전문가로, 한화에너지(舊경인에너지) 공정·제품연구실장 및 한화케미칼 CA사업기획팀장 등 정유·석유화학 분야 현장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부터 한화에너지 대표를 역임한 권 내정자가 고부가 제품 기술력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업황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화학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한화지상방산 대표를 겸직하게 된 이 대표는 한화그룹 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평가 받아왔으며, 지난해 한화디펜스 대표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상무기체계 분야의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간 사업협력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강력한 경영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각사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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