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무역관 개설…6번째 인도 무역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주한인도대사관·주한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인도 구자라트주 투자환경 세미나'를 개최했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는 무케쉬 푸리 구자라트주 도시개발부 수석차관 등 구자라트주 대표단과 한중기업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으며, △구자라트주 투자환경 소개 △글로벌 기업 현지진출 성공사례 발표 △산업별 현지 기업환경 발표 △기업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인도 서부에 위치한 구자라트주는 모디 총리가 10년 넘게 주 총리로 있으면서 추진한 각종 규제 개혁과 산업 및 인프라 개발 정책으로 현재 인도에서 가장 기업 환경이 좋고 인프라가 잘 정비된 주의 하나로 평가된다.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에 60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3.3% 성장한 2200억달러로 인도 29개 주 중 3위에 올랐다.

   
▲ 13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도 구자라트주 투자환경 세미나'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구자라트주는 인도 제조업의 중심이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석유화학·섬유·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타타·포드·스즈키·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인도의 디트로이트'로도 불린다. 

인도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다헤즈 경제특구도 입주해 있고, 섬유산업의 중심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약 100여개 기업이 구자라트에 진출한 반면, 우리기업의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또한 구자라트주는 전통적으로 중국·중동·유럽 등을 연결하는 해상교역 중심지로, 해외진출 인도인의 절반이 구자라트인일 정도로 일찍부터 인도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왔다. 현재 인도의 대표적인 기업인 릴라이언스와 아다니 그룹이 모두 이곳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인도 제조업의 중심인 구자라트와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는 구자라트주 제 1도시인 아메다바드에 인도에서 6번째 무역관을 신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인도와의 경제협력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