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노동부 전달 개입 의혹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4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종필(56) 전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수사팀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상태다.

김 변호사는 2014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소송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2014년 9월 전교조의 법외노조처분 효력을 2심 판결 때까지 정지시킨 서울고법 결정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재항고한 사건에서, 법원행정처가 재항고이유서를 대필해준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김 변호사를 비롯해 노동부 직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등을 토대로 김 변호사가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사이의 거래 정황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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