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주가 및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내고 "우리금융지주를 우리은행과 합병해 은행으로 전환한 뒤 매각하는 방식의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이 2015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은행 매각이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돼 2인 이상의 유효입찰이 성립돼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지만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양호한 회복을 보였다"며 "2분기는 일회성 요인(세금 환입과 자회사 매각이익)으로 인해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명예퇴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약 3000억원 내외의 이익이 예상돼 실적 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폭 둔화와 경상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은행지주 중 회복력이 가장 좋을 것"이라며 2014년 순이익 전망을 1조2300억원에서 1조7500억원으로 상향 수정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