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결국 벤치서 뜨거운 눈물

16강 진출이 좌절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스페인은 24일 오전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는 호주에 3-0으로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어 후반 24분 페르난도 토레스(30·첼시), 후반 37분 후안 마타(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호주의 골문을 열었다.

   
▲ 다비드 비야/사진=MBC 방송 캡쳐

후반 11분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다비드 비야를 빼고 후안 마타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날은 비야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은퇴 경기였고, 결국 고개를 숙인 비야는 벤치에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이 보여준 사랑이 고맙다. 항상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뛰며 득점할 수 있었기에 뿌듯했다"며 "더 나아갈 수 없기에 슬프다"며 16강 탈락에 안타까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는 선제골을 넣은 인상적인 플레이로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뽑혀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수고했어요"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대단한 선수였다"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국대은퇴라니"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아쉽다 스페인"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세계랭킹 1위가 이렇게 떨어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