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미손이 '쇼미더머니777'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했다. 방송을 통해 탈락이 알려진 후 래퍼 매드클라운은 마미손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마미손은 자신의 정체가 매드클라운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둘은 분명 '관련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14일 밤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서는 참가자 14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탈락하는 '래퍼 평가전'이 열렸다. 고무장갑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복면을 쓴 화제의 참가자 마미손은 가사 실수를 하는 등 부진했고 프로듀서 네 팀 모두에게 불합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 사진=Mnet '쇼미더머니 777' 방송 캡처


매드클라운으로 추정된 마미손은 끝내 복면을 벗지 않았다. 그는 "이게 나한테 앞으로 되게 큰 선물이 될 거 같다. 주변에서 단 한 명도 ('쇼미더머니' 출전을) 찬성했던 사람이 없다. 만약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건 엄청난 마이너스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고 하면서 "하지만 탈락에 대해서 이상하게 좀 약간 홀가분하다. 복면 쓰고 땀 뻘뻘 흘린 것도 재밌었고 무대를 고민하는 것 자체가 되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5일 새벽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내요 마미손... 뮤비링크는 바이오에.... ㅠㅠ #마미손 #소년점프"라는 글과 함께 마미손이 출연하는 '소년점프'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뮤비 속에는 래퍼 마미손의 '쇼미더머니777' 출연 장면, 마미손이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 등이 담겼으며 "폭염에 복면쓰고 불구덩이 쳐박힌 내 기분을 니들이 알아?"라는 가사가 포함된 강렬한 랩이 귀를 때린다. 

   
▲ 사진=매드클라운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매드클라운은 마미손일까? 마미손은 '쇼미더머니777'에서 탈락하기 전 스윙스가 정체를 모르는 사람 없으니 복면을 벗어달라고 요청하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건 나한테는 나름의 예술적인 장치라고 생각을 하고 나왔다. 내 안에는 굉장히 수많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가 있는데, 한계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좀 약간 그런 게 있었다. 그래서 '마미손'이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보면 이미 아시든 모르시든 온전히 나를 위한 즐거움이고 나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마미손은 탈락했지만 그가 매드클라운이든 아니든 스스로 즐거움을 찾고 자신만의 놀이를 한바탕 즐긴 것은 분명하다. 또, 매드클라운은 싫든 좋든 평생 써도 남을 마미손(고무장갑) 600장을 선물 받는 소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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