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허영란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친오빠를 잃고 충격과 애통함에 빠진 심경을 전했다.

허영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빠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오빠의 영정사진, 사고 관련 기사, 오빠와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린 허영란은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고 비보를 전했다. 

   
▲ 사진=허영란 인스타그램


허영란은 한때 잘못 알려졌던 오빠의 사고 경위도 밝혔다.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며 애통해 했다. 

지난 13일 자정께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4.5톤 화물차가 갓길에 있던 허영란의 오빠 허 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씨는 앞에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뭔가가 떨어지자 갓길에 차를 정차한 후 확인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허영란은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청춘스타로 떠올라 여러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5월 연극무대에서 만난 동갑내기 배우 김기환 씨와 결혼해 대전에서 커피를 파는 세차장을 운영하며 남편 내조에 애쓰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허영란 부부의 이색적이면서도 행복한 삶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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