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의제·의전·경호·보도 등 필요한 분야에 대해 최종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오늘도 회의가 촘촘히 있다"며 "문재인 대통력 역시 직접 회의를 주재하거나 수시로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에는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기자 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공식 및 특별 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방북단은 공식 수행원 14명과 경제·사회·문화·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이뤄진 특별수행원으로 구성됐다. 방북단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아침에는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먼저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권혁기 춘추관장을 포함해 경호, 보도, 의전 등과 관련한 인력 90여명의 인원이 북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청와대를 떠난 선발대는 오전 7시30분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선발대는 육로로 이동할 예정이며, 중간에 개성-평양 고속도로 내에 위치한 수곡휴게소에 들릴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평양까지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서 비서관은 이날 CIQ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온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발대는 평양 정상회담 전 남북 합동 리허설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준비 당시 공식 수행원이 참석해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한 바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회담은 평양에서 진행되는 만큼 우리 측 선발대가 리허설을 도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할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날 오후 2시께 개소했다. 총 1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평양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 룸과, 국제방송센터, 주조정실, 인터뷰룸 등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