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관측에 동부그룹주가  급락했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동부제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전날보다 365원(14.90%) 내린 2085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같은 시각 동부CNI와 동부건설 그리고 동부하이텍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증권과 동부 화재도 각각 2.76%, 4.80% 하락 중이다.

이날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포스코의 동부패키지(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 인수가 불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부그룹 채권단 측도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 포기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융당국은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통해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오는 27일까지 결정하도록 동부그룹에 요청했다.

이에 애초 이날 예정됐던 동부제철 회사채 만기 지원을 위한 차환발행심사위원회도 오는 27일로 늦춰졌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브리핑에선 포스코와의 패키지딜 협상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