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아내 사랑, 한국이름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미국 LA로 사부를 만나러 간 멤버들이 사부를 만나기 전 이기홍과 잠시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기홍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주연 중 한 명으로 출연해 할리우드의 스타가 된 한국인 배우다.

이기홍은 화끈한 소통력을 자랑하며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 등 멤버들과 금새 형 동생 하며 친해졌다.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누던 이기홍은 국민학교(이기홍의 표현) 동창으로 만나 결혼까지 한 아내에 대한 사랑,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배우로서의 자부심 등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기홍은 아내 최하영 씨에 대해 "국민학교 때 만났는데 다른 학교였다"며 "근데 대학교 끝나고 다시 만나게 돼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즈 러너' 개봉 후 인기가 한참 치솟을 때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알았으니까…"라며 "나를 좋아하는게 '메이즈 러너'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고 사람을 보고 좋아해준 거니까"라고 답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 서로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 아내를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기홍이었다.

이기홍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미국식 이름 대신 '이기홍'이라는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멤버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하자 이기홍은 모짜르트와 차이코스프키를 예로 들었다. "모짜르트와 차이코프스키는 외국인들에게 어려운 이름이다. 그런데도 다들 그 이름을 외우고 쓰지 않나"라고 하면서 "내가 유명해지면 이기홍이라는 이름이 (외국인들에게는) 어렵더라도 외우고 쓰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국 이름에 대한 긍지와 사랑, 최고의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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