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뭄바이 이어 워싱턴·바르샤바·나고야 등 4개소 17일 모집 시작…연내 채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1962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트라는 미 워싱턴·폴란드 바르샤바·일본 나고야·에콰도르 키토 등 4개 무역관장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말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을 외부인사로 채용한데 이은 두 번째 공모로,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은 4월 권평오 사장 취임 직후 발표한 '코트라다운 코트라를 위한 혁신로드맵' 중 '역량과 실적 중심 인사' 분야 핵심과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코트라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남미까지 수출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의 주요 거점 대외개방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워싱턴 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미-중 통상 이슈에 발 빠른 대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져 최고의 통상전문가를 선발해 파견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이를 위해 앞선 1차 공모와 별도 추가 공모에서도 최적격자가 발굴되지 않자 이번 공모에 포함시키고, 헤드헌팅업체 채용 위탁도 병행한다. 

   
▲ 권평오 코트라 사장/사진=코트라


코트라는 내년에도 중동·동남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으로 개방을 확대, 2021년까지 총 22개 무역관장직을 대외개방 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혁신과 개방, 고객과 현장은 코트라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권 사장의 혁신 방향에 따라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과 함께 지방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 지방지원단 고객접점 인력을 두 배 이상(19명→49명) 늘리고, 경기북부 지원단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청두 무역관장과 인도 뭄바이 무역관장 모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로, 파견 교육수료와 직무계획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개방하는 워싱턴·바르샤바·나고야·키토 등 4개 해외무역관장 공모 지원 서류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며, 각각 △국제통상 △프로젝트 및 투자진출 △자동차부품 및 기계 △중남미 시장개척 전문 인력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용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소정의 교육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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