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6시부터 열린 DDP 서울프레스센터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상시 개방되고, 오는 21일 오후2시까지 운영될 방침이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평양에서 18~20일 2박3일간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메인프레스센터(MPC)가 17일 오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DDP 서울프레스센터에 사전등록된 내외신 기자단 숫자는 309개사 총 2690명으로 내신기자는 2239명, 외신기자는 28개국 451명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6시부터 취재진들이 입장을 시작해 북적이기 시작한 DDP 지하2층 알림터에는 부산한 분위기 속에 서울프레스센터 입구부터 보안검색대가 마련됐고, 오전11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일정 브리핑을 기점으로 상주 취재 인력석 810개가 모두 꽉 찼다.

상주 인력을 위해 마련된 브리핑룸 지정석은 국내외 612석 및 198석을 합해 810석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정상간 주요일정이 평양에서 최초로 생방송 중계될 예정인 가운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11시 브리핑을 갖고 "어느 정도의 일정이 생방송으로 진행될지는 (북측과) 실무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평양 순안공항 내리는 장면 등 주요일정이 생방송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6시부터 열린 서울프레스센터는 회담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상시 개방되고, 오는 21일 오후2시까지 운영될 방침이다.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표어가 적힌 대형현수막이 내걸린 프레스센터에는 브리핑룸을 비롯해 국제방송센터·인터뷰룸·사진영상 기자실이 들어섰고, 평양에서 양측 정상이 만나는 순간 등을 브리핑룸 좌우측 대형 화면 2곳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동안 모든 일정을 평양 프레스룸-DDP 메인프레스센터-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게 전달된다"며 "언제 어디서든 관련 사진-영상-기사를 실시간으로 받아 보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신 취재진은 영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9개 언어로도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외신 기자를 위한 영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전문가토론회가 3차례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선 17일 오후2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과 공동 번영의 선순환적 추동'을 주제로 한 첫 토론회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의 사회로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린다.

두번째로는 이날 오후5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전망: 판문점 선언 이행과정'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로라 비커 BBC 서울특파원의 사회로 김준형 한동대 교수,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생중계된다.

마지막으로는 20일 오전10시30분 문건영 아리랑TV 앵커의 진행으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 성과 및 향후 남북-북미관계'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김홍규 아주대 교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 및 팀 셔록 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아브라함 덴마크 우드로우윌슨센터장이 패널로 나선다.

   
▲ 사진은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룸 전경./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국제방송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