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구하라의 남자친구 폭행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남자친구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언론을 통해 상처를 공개하는 등 피해 사실을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하라 측이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생긴 상처를 공개하고 사건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디스패치는 17일 구하라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구하라의 몸에 생긴 상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양측 주장을 통해 재구성한 사건 당시 상황도 상세히 정리했다.

구하라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에 신고된 내용, A씨의 언론을 통한 주장처럼) 자신이 일방적으로 A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가 먼저 욕설하고 폭행했다면서 온 몸에 멍이 든 사진과 병원 진단서까지 공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디스패치를 통해 구하라 측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낮 구하라가 연예 관계자를 만나 미팅을 한 것을 이성 관계로 의심하고 한밤중에 구하라의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A씨는 구하라의 머리채를 잡고 화이트 보드로 밀쳤는가 하면 공기청정기도 던졌다고 한다. 구하라는 그 과정에서 A씨를 할퀴는 등 심하게 싸웠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사건 직후 디스패치에 메일을 두 차례나 보내 구하라와 관련된 제보를 하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구하라의 집에는 후배 B씨가 함께 잠을 자고 있었고, 구하라 측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다. 

지난 13일 새벽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가 논현동 소재의 한 빌라에서 남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남자친구 A씨가 직접 신고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구하라의 남자친구 폭행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하라가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자 A씨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얼굴 상처 사진까지 공개하고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 조사를 미루며 침묵하고 있던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의 주장과 상처 사진, 병원 진단서까지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앞으로 경찰 조사에서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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