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롯데홈쇼핑 사건은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다”며 “이번 일을 그룹 내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력한 부정비리 척결 의지를 표명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신 회장은 이어 “각 사 대표이사들의 책임 하에 내부 시스템에 허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각 사 실정에 맞게 부정·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한 번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또 “끊임없이 혁신하고 트렌드를 선도해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며 “경영환경 변화를 재빨리 간파하고 이를 통해 사업 모델을 재구축해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롯데홈쇼핑 사태 등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상반기에 사장단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42개 계열사의 대표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