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배효원(29)에게 스토킹 및 성희롱을 일삼은 가해자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배우 A씨는 17일 오후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가도 자꾸 SNS에서 나를 차단했다"며 "답답한 마음에 상대방이 보라는 마음으로 내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물론 그 부분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A씨는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배효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배효원 소속사


앞서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개월 전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재발했기에 더이상 선처는 없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며 A씨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남성의 정체에 대해서는 "2년 전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당시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개인적 친분이 없던 사람인데 올해 2월 갑자기 늦은 시각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왔다"며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고 SNS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더라"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배효원(27)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과 출신으로 2011년 드라마 '신의 퀴즈2'로 데뷔했다. 이후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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