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 이튿날인 8월25일 상봉장에서 우리측 손녀딸 중3 김규연 양이 손으로 쓴 편지가 북한측 큰할아버지에게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사진=금강산공동사진취재단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측 큰 할아버지에게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당시 손편지를 써 화제에 올랐던 강원 양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의 방북이 무산되고 마술사 최현우씨와 가수 알리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특별수행단에 추가로 합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오후7시53분경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8월 이산가족 상봉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며 "평양에 있는 선발대는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윤영찬 수석은 "정부로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음 기회에 김규연 학생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마술사 최현우와 가수 알리가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에 추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가수 알리씨는 지난 4월1일 가수 조용필·이선희·강산에·YB·백지영 등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봄이 온다' 공연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규모는 공식수행원 14명 및 특별수행원 52명을 비롯해 일반수행원 91명, 취재기자단 17명 등 총 200여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문화예술 분야 11명에는 유홍준 교수·안도현 시인·이기흥 대한체육회장·차범근 축구감독·현정화 탁구감독·박종아 여자아이스하키선수·가수 지코·가수 에일리·김형석 작곡가를 비롯해 마술사 최현우·가수 알리가 명단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