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00여 개 편의점서 MVNO 전용매대 선봬
미디어로그·에넥스·유니컴즈, 신규 요금제 비롯한 10여종 판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GS25 편의점에서 알뜰폰 고객 유치 강화를 위한 유심 서비스 전용매대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GS25에서 제공 중인 알뜰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국 3500여 개 매장에 유심 전용매대를 설치하고, 미디어로그·에넥스텔레콤·유니컴즈의 요금제 판매를 지원한다. 연내에는 1만3000여 개의 GS25 전 매장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약정이나 위약금이 없고, 쓰던 번호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알뜰폰 유심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번 편의점 전용매대 입점을 맞아 알뜰폰 3개사는 신규 요금제를 포함한 10종의 선·후불 서비스를 선보인다. 데이터 제공량 300MB부터 15GB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니컴즈는 알뜰폰 브랜드 'Mobing'을 통해 3종의 선불 요금제를 내놓는다. 선불 요금제는 기본료 2만5000원짜리 상품은 데이터 300MB(소진 시 3Mbps 속도제한)와 음성·문자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 LG유플러스 홍보모델이 알뜰폰 고객 유치 강화를 위한 유심 서비스 전용매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기본료가 5만원인 요금제는 데이터 11GB(소진 시 3Mbps 속도제한)에 음성·문자를 기본으로 쓸 수 있다. 기본료 1만원에 음성·문자·데이터를 종량 차감형으로 쓰는 선불요금제도 선보인다.

에넥스텔레콤이 운영하는 'A모바일'에서는 'LTE 99' 요금제가 눈에 띈다. 기본료 9900원으로 데이터 2GB, 음성 100분, 문자 50건을 쓸 수 있다. 월 2만원에 데이터 제공량 2GB로 거론되는 보편요금제 기준보다 50% 가량 저렴하다. 

그밖에 7700원에 데이터 1GB, 음성 50분, 문자 50건을 제공하는 'LTE 77'과 3만9490원으로 데이터 11GB(+일 2GB, 소진 시 3Mbps 속도제한), 음성·문자 기본 이용이 가능한 '데이터 300M' 등 총 3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휴카드 이용 시에는 월 1만5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0원 요금제도 가능해진다.

미디어로그의 'U+알뜰모바일'에서는 4종의 신규 요금제를 서비스한다. 모든 요금제는 음성·문자 각각 100분(데이터 3GB 요금제는 150분 제공)·100건을 제공하며 데이터 용량에 따라서 이용료가 달라진다. 

세부적으로는 기본료 1만4300원에 3GB, 1만7500원에 6GB, 2만2000원에 10GB, 2만7500원에 15GB(소진 시 3Mbps 속도제한)를 제공한다. 특히 15GB 요금제는 타사 대비 50%가량 저렴해, 최근 늘고 있는 고용량 데이터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휴카드 요금할인은 월 1만7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순종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장 상무는 "이번 GS25와 협력을 통해 알뜰폰 편의점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유통망을 알뜰폰 사업자와 공유해 MNO-MVNO-유통사업자가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전국 400여개의 직영매장에서 알뜰폰 가입자들을 위한 고객 서비스(CS)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MVNO 사업자들에게 고객 접점을 확대 시키고, 이를 통해 CS 접수처를 찾아 다녀야 하는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더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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