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환송나온 청와대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평양공동사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공항 환송행사를 갖고 있다./평양공동사진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오전 8시55분께 서울 성남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앞서 8시6분께 관저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청와대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고맙다.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시16분께 헬기로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8시23분께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출국 전 성남공항 환담장에서 방북단과 만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 자체가 큰 의미”라며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게 매우 중요하고,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등 100여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문 대통령과 방북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약 1시간10분 가량 평양으로 비행할 계획이다. 평양국제공항에는 오전 10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평양국제공항에는 북한 측 공식환영식이 계획돼 있고,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환영식 이후 오찬을 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를 기점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2박3일간 방북 일정이 시작된다.